<br />금융권 최고연봉을 기록하고 있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씨티은행에서 개인정보가 유출 된 고객 10명이 보이스피싱에 의해 2차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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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하영구 씨티은행장, 이번에도 위기 넘길까"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4/1295_2182_134.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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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2182"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은행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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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행장은 그동안 구조조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며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 행장은 지난 8일 190개 지점 가운데 56개 지점을 줄이고 600여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당장 노조가 10일 파업을 예고했다. 하 행장이 과연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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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행장은 지난해 말 정보유출 사건이 터졌지만 무사히 넘어갔다. 카드 3사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터지며 세간의 관심이 온통 그 곳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씨티은행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은 맞지만 카드 3사에서 유출된 정보에 비해 건수가 적고 주민등록번호도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안을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그래서 하 행장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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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정보유출 피해자가 금융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앞으로도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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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고객정보 유출이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하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라며 “만약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3~5년 이내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하 행장의 연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는 해임권고와 업무집행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로 나뉜다</p>
<br />금감원은 10일 최근 불법 유출된 씨티은행의 고객정보가 금융사기에 이용된 사례가 9일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9일 지난해 유출됐던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보이시피싱에 이용된 사실을 시인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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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이 금융사기에 이용한 개인정보 7천 건 가운데 1680건은 지난해 4월 씨티은행 직원이 유출한 고객정보 1만6053건의 일부다. 범인들은 자신을 시티은행 직원이라 사칭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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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고객 대출정보는 지난해 말 창원지검 수사 당시 밝혀졌던 유출정보와 거의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씨티은행과 관련된 것(정보유출 2차 피해)은 3건에 980만 원이다. 사실관계 확인 후 보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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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내부 직원을 관리하지 못한 씨티은행의 죄질이 더 나쁘다며 이번 개인정보 2차 피해가 현실화 된 이상 하 행장의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라 전했다. 카드회사의 경우 정보유출로 CEO들이 모두 옷을 벗었는데 씨티은행만 그냥 지나가기엔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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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하 행장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수단으로 매년 구조조정 카드를 썼다. 지난해 전체 지점의 10% 수준인 수도권 지역 영업점 22개를 폐쇄했다. 올해도 190개 지점 중 56곳을 폐쇄하고 인력을 600여명 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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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행장이 이번에 또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10일 앞으로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하 행장은 지난해에도 29억 원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챙기면서 직원을 위해선 한 푼도 쓰지 않고 오히려 내보내겠다는 심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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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은 2010년 이후 매년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2년에 비해 8.1% 줄어든 2191억 원이다. 2011년(4413억 원) 이전보다 수익성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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