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사업의 실적 악화로 2020년까지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주주 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4만2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판매가격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과감하게 재고를 처분하기 전까지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9년 영업이익이 24조 원으로 지난해(59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의 판매가격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22조 원으로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가치 절하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정책이 주가를 방어하긴 하지만 7월 발표될 주주 환원정책에서 기대 이상의 내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