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롯데카드가 내는 이익은 앞으로 우리은행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만큼 우리은행의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1143억 원을 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분법이익에 더해 롯데카드 인수로 각종 시너지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롯데지주가 롯데카드의 주요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 우리은행에게 긍정적”이라며 “우리은행이 기존 롯데카드 고객으로부터 결제성 계좌를 유치하고 우리카드와 협력을 도모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를 합하면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이어 자산규모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카드업계 3위에 오르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수수료 인하 등 각종 규제로 카드사 수익성이 저하돼 카드자산의 증가가 예전만큼 높이 평가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은행이 향후 롯데카드의 지분율을 높이거나 최종 인수를 도모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7530억 원, 순이익 1조8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