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국과 미국정상 사이 통화내용 누설과 관련해 한국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잘못된 행동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강 의원의 불법행위를 사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공고한 한미 관계의 신뢰를 흩트려 놓았다”며 “자유한국당도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마땅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강 의원에게 통화내용을 유출한 외교관이 어제 입국했다”며 “외교부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25일~28일 일본 방문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외교부의 함동감찰 결과 주미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고등학교 선배인 강 의원에게 통화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강 의원이 한국과 미국 정상 사이 비공개 통화내용을 공개함으로써 3급 기밀인 외교상 기밀을 누설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강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양중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