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3상 개시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5분 텔콘RF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4.93%(1천 원) 뛴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텔콘RF제약의 관계사인 비보존은 23일 미국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임상3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텔콘RF제약은 비보존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4개 주의 5곳 기관에서 진행된다.
비보존 관계자는 “미국 내 임상을 위한 첫 환자가 등록돼 임상3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며 “향후 약 1년 동안 30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적 임상3상과 안전성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란제린은 중독 등 기존 마약성 진통제가 지닌 부작용이 없는 차세대 진통제다.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은 미국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돼 비마약성 진통제가 주목받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2상에서 통증 개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 절감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오피란제린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속심사제(패스트트랙)로 지정된 만큼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