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이 도레이케미칼의 자진상장폐지를 다시 추진한다.
소액주주들이 자진상장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2차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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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 |
도레이케미칼은 22일 자진상장폐지를 위한 2차 주식공개매수를 7월20일까지 60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2차 공개매수가격은 1차 공개매수 때와 같은 주당 2만 원이며 대상주식은 609만1047주(13.14%)다.
도레이케미칼은 계열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분 86.75%를 보유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 자사주 지분 0.11% 등을 합치면 86.86%에 이른다.
도레이케미칼이 자진상장폐지를 하려면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8.14%의 지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20일까지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자진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95%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이 회장은 도레이케미칼의 빠른 의사결정구조를 위해 자진상장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상장기업이 자진상장폐지로 비상장사로 전환하면 소액주주의 감시나 경영간섭, 경영사항 공시, 분기결산보고 등의 부담을 덜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 회장이 도레이케미칼을 자진상장폐지한 뒤 도레이첨단소재와 합병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그러나 도레이케미칼 자진상장폐지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따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진상장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도레이케미칼에 더 높은 매수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레이케미칼 측은 1차 공개매수와 형평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의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1만975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