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바꿔 제시했다.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 영업이익 감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며 “주가 수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논란, 2018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실패 등의 악재를 겪었다.
이에 따라 2017년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가 2018년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과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1분기에는 이라크 기지재건사업 관련 충당금을 환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체부품 매출인식 지연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냇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수리온 관련 지체상금 기저효과를 봐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라크와 태국 등으로 고등훈련기 T-50 수출 등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70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