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뇌종양 치료제 ‘타니비루맵’ 등 신약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올해 하반기에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파멥신은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양한 항암제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성과와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파멥신은 항체의약품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재발성 뇌종양 치료제 타니비루맵을 개발하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임상1상 결과 암환자의 60%에서 안정병변(종양 증대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 나타났으며 호주 임상2a상에서는 25%의 질병통제율(종양의 성장이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이 확인됐다.
파멥신은 올해 1월 미국 제약회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임상1b/2상을 시작했다. 하반기에 중간데이터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진행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평가시험 결과도 하반기에 나온다.
파멥신은 2018년 8월부터 종양치료제 ‘PMC-001’을 포함한 3개의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시험기한은 1년으로 올해 8월에 종료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성과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파멥신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4650억 원으로 동종업체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면 주가가 상승해 동종업체와 시가총액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