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의 스페인 시장개척단. <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스페인시장을 개척한다.
한수원은 19일 4박6일 일정으로 18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고 20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마드리드와 산탄데르 등지를 방문해 원전,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기자재시장에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한수원은 29개 원전 기자재 공급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출 전담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와 함께 스페인시장개척단을 기획했다. 원전 기자재 공급사,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에는 스페인 현지의 설계,구매,시공(EPC)업체의 요청에 의해 참여한 기업이 다수 포함돼 상호협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개척단은 21일 스페인의 대표적 EPC업체인 엔사(ENSA)를 방문해 엔사 및 관련기업들과 함께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22일에는 스페인원자력협회와 원전 세미나를 열어 한국의 우수 기자재와 기술을 적극 홍보한다.
또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의 ‘스페인시장 동향’,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의 ‘스페인 원전시장 현황’, 현지 법무법인의 ‘스페인 법률환경’ 등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스페인을 이해하고 수출역량을 극대화한다.
스페인은 7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 원전 운영국이다. 경수로는 국내 원전과 노형이 유사하고 세계적 대형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발전 분야에서 진입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스페인의 원전 관련 기업들이 중남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개척단을 이끈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 부사장은 “원전산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