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무난히 유럽시장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하반기 신차출시와 공장증설 효과 등으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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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완만하게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럽시장의 자동차 수요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과 신차 출시와 공장증설 효과 를 들어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신차등록대수는 4월 116만6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다. 유럽 신차등록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는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i20, 쏘렌토 등의 신차를 유럽에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투싼, 스포티지, K5등을 내놓는다.
장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체코, 슬로바키아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한 시간당 생산대수(UHP) 증가도 올해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시장 자동차 수요는 지난 수년 동안 부진에 따른 대기수요 발생, 신차효과와 자동차회사들의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호한 시장수요 상황과 신차 출시효과를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시장 판매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3.1%, 기아차 5.8%를 판매증가율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유럽시장에서 7만184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7.7%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