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누적 수주액 25억 달러를 거둬 2019년 연간 목표의 29.9%를 이뤘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5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 특수선 3척을 수주했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선박 건조가격 2억1천만 달러에 이르는 높은 마진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5척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인도에 따라 예정 원가율이 떨어지는 데 더해 우호적 환율환경도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에는 비교적 부진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6~2017년 수주 부진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잔고 감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에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238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76.8% 줄어드는 수준이다.
2019년 선박 수주액은 78억 달러를 나타내 2018년보다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주액 예상치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의 상선 53억 달러, 잠수함 등의 특수선 26억 달러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분기에 영업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주가도 2020년 유상증자가 끝난 뒤 매출 반등과 함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