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회사 알테오젠이 약물을 더욱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는 변환기술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알테오젠은 피하주사 치료제로 변환하는 기술로 기업가치가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신약개발회사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주로 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DNA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IV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로 변환하는 기술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피하주사 치료제는 정맥주사 치료제에 비해 훨씬 상품성이 높다.
정맥주사 치료제는 투여시간이 2~3시간 걸리는데 반해 피하주사 치료제는 5분 안에 투여가 끝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주사 통증과 감염 등의 위험도 적다.
알테오젠은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한 뒤 판매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일부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계약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올해 하반기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선정해 시범생산을 진행할 것"이라며 "안정적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파트너십 계약은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알테오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37.5% 축소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