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웃도는 실적을 냈다.
KT&G는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50억 원, 영업이익 35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다.
KT&G는 “국내에서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릴’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며 “해외담배 판매량도 회복해 실적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KT&G의 올해 1분기 국내 궐련담배시장 점유율은 63.1%로 기존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KT&G 관계자는 “전자담배로 국내 궐련담배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음에도 전략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및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 1분기 국내 궐련담배시장 점유율은 10년 동안의 점유율 가운데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부문에서도 KT&G의 전자담배 브랜드 ‘릴’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KT&G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릴’ 시리즈 디바이스 판매량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4분기 20% 수준에 머물렀던 전용담배인 ‘핏·믹스’의 점유율도 30%대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KT&G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G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30%를 넘겼고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34~3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 관계자는 “KT&G는 국·내외 담배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진출 및 수출 정상화 등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