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한국 실물경제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봤다.
정부는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차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의 진행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5월10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상품을 향한 관세가 인상된 만큼 실물부문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중국을 향한 추가 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재부상했다”며 “앞으로 전개상황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지속적으로 협상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지닐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다.
이 차관은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한국의 양호한 대외 건전성이 금융시장 안정화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