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온시스템은 한국과 유럽에서 전동화부품 수주를 늘리고 있다”며 “고객군도 넓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한온시스템은 기존 현대차동차그룹, 테슬라 폭스바겐 뿐 아니라 중국 기업으로도 전동화부품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한온시스템의 신규 수주 가운데 90%가 친환경차부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부터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E&FP)를 인수한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온시스템은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가 보유하고 있던 글로벌 고객사 수주와 모터 기반의 전동화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그대로 넘겨 받아 고객군을 다변화하고 기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새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의 4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온시스템은 캐나마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일회성 자문비용으로 187억 원을 지출했지만 환헤지로 이익 103억 원이 발생해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환헤지는 수출과 수입 등 거래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한온시스템은 중국과 유럽에서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매출이 늘어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560억 원, 영업이익 52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