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백화점과 면세점사업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바뀌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신세계 주가는 32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럭셔리 명품 라인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양호한 백화점 실적과 시내면세점, 공항면세점에서 호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영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운영했지만 롯데백화점과 법적 분쟁 끝에 지난해 말까지만 인천점을 운영하고 사업권을 롯데백화점에 넘겼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1분기 실적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의 별도기준 1분기 실적은 인천점 이탈과 온라인사업의 통합법인 이관 등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호실적 덕분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337억 원, 영업이익 4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