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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박스퀘어 성공 앞세워 신촌 재생 속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5-09 15: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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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진 서울시 서대문구청장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에 앞장서고 있다.

성공적 도시재생사업인 ‘박스퀘어’를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 삼아 신촌 도시재생에 속도를 낸다.
 
서울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박스퀘어 성공 앞세워 신촌 재생 속도
▲ 문석진 서울시 서대문구청장.

박스퀘어는 경의신촌역 앞 공터에 컨테이너를 조립한 가건물을 설치해 신촌 일대의 거리가게(노점상)들과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입주공간을 마련한 사업이다.

9일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박스퀘어는 2018년 9월 문을 연 이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현재 거리가게 29곳, 청년창업가게 20곳이 입주해 영업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았던 거리에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 거리에 난립했던 거리가게들을 강제로 정비하는 대신 40여 차례 간담회를 거쳐 박스퀘어 동참을 이뤄냈다. 장사할 장소가 필요한 거리가게와 깨끗한 거리를 원하는 시민 사이 의견일치를 이뤄냈다. 

이후 박스퀘어는 이용자가 적었던 경의신촌역의 상권을 살리는 데 기여하면서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3월13일 박스퀘어를 방문해 “지역상생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구청장은 이런 박스퀘어의 성공 경험을 신촌의 다른 거리에도 적용해 도시재생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대문구 신촌동의 도시재생사업은 연희로와 이화여대길 등 ‘명물거리’로 불리는 지역 일대 43만260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곳은 한때 대학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대표적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임대료가 비싸지는 등 문제로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문 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촌 주민들이 신촌만의 특징과 기능을 살리는 사업을 스스로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계획을 세웠다. 

서대문구 주민들은 직접 신촌 도시재생사업 5가지를 구상해 5월 안에 선을 보인다.

7080세대 음악을 편곡한 길거리 공연, 오래된 가게 발굴 및 홍보, 에어기타 경연대회, 가족 단위 목공교실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신촌 이화여대 인근의 창업거리인 ‘이화52번가’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연계해 도시재생방안을 수립한다. 문화기획자, 예술가, 지역 상인이 협업해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열어 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런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들은 문 구청장이 주민 의견과 지역 상생을 중시하는 ‘복지 구청장’이라는 면모를 드러낸다.

문 구청장은 민선 5·6·7기를 거치면서 일관적으로 상생과 복지에 힘썼다.

2016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제1회 복지구청장상을 받았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이 신촌의 정체성을 높이고 도시재생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주거복지 실현,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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