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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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이 순항을 하고 있다. 유명 요리사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가전 개발에 담고 있다. 그 결과로 나온 프리미엄 냉장고는 출시 첫달에 1천 대나 팔렸다. 윤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 1위 달성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 사장은 8일(현지시각) 가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사장은 프리미엄 냉장고 ‘푸드 쇼케이스(Food Showcase)’와 블루 크리스털 도어를 장착한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그는 음식과 럭셔리 패션 아이템이 결합한 푸드 쇼케이스 냉장고의 프리미엄 컨셉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올해가 생활가전 혁신의 해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과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해부터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는 주방가전에 유명 요리사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담아내겠다는 삼성전자의 야심찬 기획이다. 세계적 요리사들과 가전회사의 협업에 외신들의 관심도 컸다. 클럽 드 셰프 기획 이후 삼성전자 가전 부문을 다룬 외신 기사는 2배 이상 급증했다.
클럽 드 셰프 기획에 세계 최장 기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요리사인 미쉘 트로와그로를 비롯해 5명의 유명 요리사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두 명의 요리사가 더 합류했다. 이들은 무보수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요리기능장(MOF)을 보유하고 있는 요리사 에리크 프레숑은 “삼성과 협력해 나만의 노하우가 담긴 가전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고 한다.
윤 사장은 지난 3월12일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인 ‘셰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는 “셰프 컬렉션은 삼성전자가 명품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슈퍼 프리미엄 키친 라인업”이라며 “이젠 소비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치도 발굴해 공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사전 판매기간에만 셰프 컬렉션 냉장고 120대를 팔았고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애 1천 대를 넘어섰다. 셰프 컬렉션 냉장고의 가격이 589만~739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60억 원 안팎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셰프 컬렉션 냉장고의 혁신적이고 차별성 있는 기술력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가전업계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1분기 판매 매출은 1조6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상승했다.
UHD TV와 곡면TV 등 고가 TV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50인치 이상 대형TV 판매 비중은 30% 정도로 지난해 20%보다 늘었다. 반면 40인치 TV 판매 비중은 50%에서 40%로 떨어졌다. 냉장고 판매도 200만 원대보다 300만 원대 제품이 더 많이 팔리는 등 가전시장에서 고가제품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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