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일반

3월 경상수지 83개월째 흑자, 1분기 흑자는 6년9개월만에 최저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5-08 11:02: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3월 경상수지 83개월째 흑자, 1분기 흑자는 6년9개월만에 최저
▲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3월 경상수지가 83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1분기 흑자 규모는 6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부터 83개월 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흑자폭은 1년 전(51억 달러)보다 2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즐어든 이유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상품수지는 84억7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8년 3월(94억1천만 달러)보다 9억4천만 달러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입 규모를 살펴보면 3월 수출총액은 471억 달러로 2018년 3월보다 8.2% 줄었다.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도 1년 전보다 6.7% 줄어든 419억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입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선박(5.5%)과 가전제품(14.4%)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반도체(-16.2%)가 가장 컸고 정보통신기기(-11.1%), 화공품(-5.9%), 철강제품(-5.2%)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자재(-7.3%), 자본재(-10.7%)에서 감소한 반면 소비재에서는 4.7% 늘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미국(4%)과 중남미(20.8%)를 제외한 일본(-12.9%), 유럽연합(-10.9%), 동남아(-11%), 중국(-15.6%), 중동(-25.6%)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23억4천만 달러 적자로 조사됐다. 2018년 3월보다 적자폭이 8천만 달러 늘었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7억4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대가없이 주고받은 금액 차이를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7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었다”며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월에 61억8천만 달러 늘었다.

3월에 이뤄진 직접투자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7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거래 등을 보여주는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5억8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1억3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