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박남춘, 인천경제청 수뇌부 공백 급한 불 끄지만 '난맥' 비난 계속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5-03 16:04: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중도사퇴로 벌어진 인천경제청 수뇌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 포인트 인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박 시장이 인사공백 사태를 자초해 지역현안 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8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남춘</a>, 인천경제청 수뇌부 공백 급한 불 끄지만 '난맥' 비난 계속
박남춘 인천시장.

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인천경제청 차장 인사를 통해 인천경제청 수뇌부 공백을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의 정책결정을 하는 고위직이 대부분 자리를 비워 박 시장이 급히 원 포인트 인사를 하는 것이다.

김진용 청장이 3일 퇴임하면서 인천경제청의 청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겨졌다. 김 청장은 임기를 1년5개월 남겨둔 상태였다.

개방직인 인천경제청장의 임명은 공모절차를 포함해 3~4달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장이 없을 때 청장 업무를 대행하는 차장도 자리를 비웠다. 현재 차장을 맡은 인사는 2020년 정년을 앞두고 13일 명예퇴직한다. 

차장의 다음 서열인 본부장급 네 명 가운데 두 명은 내년 정년이기 때문에 6월말 공로연수를 떠난다. 남은 두 명도 승진 등 인사를 이유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장과 차장, 본부장 등 인천경제청 수뇌부 전원이 모두 바뀌면서 각종 이해충돌과 투자유치 부진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송도 청라 영종 개발이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송도 6·8공구 개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취소된 민간사업자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송도 11공구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세브란스병원 건립, 워터프론트사업, ‘아트센터 인천’ 2단계사업, 제3연륙교 건설사업 등 중요한 현안이 밀려있다. 

청라국제업무단지의 G시티사업 추진을 두고 청라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직면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설립된 뒤 이처럼 고위직 간부가 한꺼번에 바뀐 적은 없었다”며 “새 청장이 취임한다고 해도 진행하고 있는 소송과 복잡한 재무관계 등을 파악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보려면 최소한 반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상반기 안으로 인천경제청장과 본부장들의 후임인사를 마무리 하기로 했지만 박 시장이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박 시장이 2018년 7월 취임 뒤 단행한 인사에서 인천경제청에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위직 공무원을 무더기로 배치해 인사공백사태가 이미 예고됐다는 것이다.

김송원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3일 “인천경제청 인사파행은 취임 1년을 앞둔 박 시장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뚜렷한 비전과 전략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방향 설정이 없다 보니 송도와 청라, 영종에서 끊이지 않고 민원이 나오는데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책사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은 정부와 기업, 기관, 단체, 주민들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주요 정책과 사업, 투자유치 방향을 정하는데 고도의 전문성과 행정 경험, 업무지식 등이 필요하다.

박 시장이 체계적 인사계획을 세우지 않고 인사행정에 치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5676만 원대, JP모건 "금보다 저평가, 목표가 12만6천 달러"
DB증권 "아이패밀리에스씨 목표주가 상향, 동남아·미주·유럽 매출 급증"
[씨저널] MBK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인수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김병주..
MBK 메디트 너무 비싸게 샀나, 적자에도 배당금 늘리자 김병주 '인수금융' 방식 주목
MBK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 얼마나 키워낼까, 김병주의 헬스케어 산업 '선구안'
DB그룹 후계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주원, 아버지 김준기 지분 받으면 역전 가능
DB그룹 명예회장으로 돌연 물러난 김남호, 비운의 황태자와 재기 성공 분기점 앞에
DB하이텍에서 촉발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 경영권 놓고 법정싸움으로 갈까
[채널Who] DB그룹 경영권 승계 혼돈 속으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에 딸 ..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