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입원환자만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입원의학과를 국내 의료계 최초로 만든다.
연세의료원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입원전담 전문의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 개원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의학과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
입원전담 전문의제도는 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심폐소생, 심장정지 같은 위험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전국 23개 병원에 100여 명의 입원전담 전문의가 채용됐다.
연세의료원은 통합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7개 임상과에 모두 20명의 입원전담 전문의를 두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9개 병동 각각에 3명의 입원전담 전문의를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3명의 예비 입원전담 전담의도 배치한다.
입원의학과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코넬 의과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의 여러 병원을 방문해 연수를 진행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임상과마다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입원전담 전문의제도를 하나의 임상과로 묶어 입원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연세의료원이 입원의학과 분야에서 최초이자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