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다양성’과 ‘스포츠’를 마케팅의 키워드로 꼽고 있다.
자동차회사들이 최근 다양성과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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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다양한 축구경기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
닛산, 혼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의 연례 마케팅 세미나에서 다양성에 기반한 마케팅,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드 디아즈 닛산 북미 영업 및 마케팅 전무는 “미래는 다문화시대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닛산 매출의 36%가 다문화 소비자들로부터 나온다”며 “다문화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량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 홀리스 토요타 마케팅 전무도 한목소리를 냈다.
홀리스 전무는 미국 인구통계 전망치를 근거로 “지금까지 백인들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2044년이 되면 소수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성에 근거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닛산과 토요타는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가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닛산과 토요타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에서 가족의 화합을 강조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닛산은 “아빠와 함께“라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신형 세단 맥시마를 선보였다. 토요타도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를 강조한 캠리 광고를 내보냈다.
홀리스 전무는 “어떤 문화에 속한 사람인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제 만들어가는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마케팅으로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 특히 스포츠가 주는 건강하고 건전한 이미지 때문에 기업들은 스포츠 이벤트 후원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도 스포츠를 마케팅에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축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구단을 운영하면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올 시즌에 상반기 출시될 아반떼 이름을 유니폼에 새겨 넣어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구단과도 2016년까지 유니폼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BMW도 회사 이름을 내걸고 매년 골프와 테니스 대회를 열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BMW는 남성 프로골퍼들이 나서는 ‘BMW PGA 챔피언십’과 세계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 의 메인 스폰서다.
포르쉐는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대회인 포르쉐그랑프리의 타이틀 스폰서를 담당하고 있다. 벤츠도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대회인 메르세데스컵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스포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