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부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올해 1분기에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만도는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중국시장 침체는 당분간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의 사업 확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만도는 하반기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데다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매출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부문은 다른 사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좋아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잇따라 신차를 내놓는 점도 만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뒤 만도는 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앞으로도 만도의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