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환 대우건설 재무최고책임자(CFO) 전무(오른쪽)가 2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황인택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전무와 금융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협력한다.
대우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김창환 대우건설 재무최고책임자(CFO) 전무와 황인택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전무가 금융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3가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대우건설이 시공 또는 투자자로 참여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토지계약금, 사업 초기자금 등에 출자해 수익 창출을 꾀하고 대우건설은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대우건설이 개발 및 시공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신용공여(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토지비 납부 등을 위한 대출을 받을 때 조합의 높은 신용도를 활용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자체적으로 개발 또는 간접투자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개발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대우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사업의 인허가 및 개별업무 분야에 안정성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산업, 지식기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공제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1989년 설립돼 2018년 기준 약 1조547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7년 연속 AAA 등급, 해외신용평가인 무디스에서 4년연속 A3 등급을 얻는 등 높은 재무 건전성을 지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융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대우건설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