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 화학부문 생산설비 정기보수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에쓰오일 주가는 9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올해 들어 긍정적 요인보다 배당 우려나 설비 문제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돼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2분기에 정유부문은 정제마진이 반등하겠지만 화학부문은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262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6.2% 늘어났다.
한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1분기에 정유부문 이익이 늘어 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 손해를 만회했다”며 “다만 정유부문 이익도 대부분 국제유가가 올라 재고평가이익을 본 것이라 실질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2분기에도 정유부문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유마진은 1~2월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5월 3일부터 전면 금지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재고 관련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화학부문에서는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 연구원은 “화학부문에서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의 정기보수가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돼서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8월에는 정기보수가 끝나서 올해 4분기에 이익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3590억 원, 영업이익 1조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3% 줄고 영업이익은 8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