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줄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가 개선되는 등 노동자 사이 불평등이 개선됐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2018년 6월 기준으로 19%로 조사됐다. 2017년 6월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존 하위 임금구간에 속하던 노동자가 중위임금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된다.
고용 형태별 시간당 임금총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1203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449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총액 상승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견노동자 15.7%, 기간제노동자 14%, 용역노동자 11.4% 순이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격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총액은 56.8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올랐고 300인 미만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총액은 41.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6월 기준 전체 노동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9% 이상이며 이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는 94% 이상의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였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산업재해보험 가입률은 96.7%이며 그 밖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7~71% 수준으로 2017년 6월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다.
임금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12.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1.9%로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