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3세대 플랫폼을 확대해 적용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의 전략적 방향성은 라인업 개선과 판매 회복, 비용 절감, 신규 플랫폼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라며 “3세대 플랫폼을 확대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배치부터 중량 배분과 무게 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요소들을 결정한다.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3세대 플랫폼은 △안전성능 △연료 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의 성능을 기존 플랫폼에 기반한 차량보다 크게 높여준다.
현대차는 3월 말에 출시한 8세대 쏘나타에 처음으로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는데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도 이를 대거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부품의 표준화를 통해 앞으로 차량 개발에 투입하는 원가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2020년 출시할 투싼과 엘란트라 등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부품 공용화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원가 절감의 효과가 커지는 구간에서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조157억 원, 영업이익 3조6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