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 불통인사' 정치인-관료 갈등 불붙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3-12-30 15:16: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 불통인사' 정치인-관료 갈등 불붙나?  
▲ 새누리당 중진의원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국정운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불통’ 국정운영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민과 야당은 물론 아군인 여당조차도 박 대통령의 ‘불통’을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과 민주당은 ‘소통 미흡’을 지적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불통 인사’를 꼬집는다. 거기다 최근 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불통’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박 대통령은 ‘불통’ 고집으로 점점 지지를 잃고 있다.


◆ 소통 없는 박 대통령 공신들도 불만


지난 12월 셋째주 주간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꼽혔다. 박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소통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끊임없이 지적받았다. 특히 인사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박 대통령의 인사는 수첩 인사, 밀실 인사 등으로 표현되며 불통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발탁했다 실패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여당 내에서 불만을 품고 있는 것 역시 박 대통령의 불통 인사다. 박 대통령이 당내 공신들을 홀대하고 관료들 위주로 국정 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선거는 정치인들에게 맡기지만 국정은 관료 등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와 내각, 공기업 인사에서 관료와 교수 출신이 적극 중용됐고 정치권 출신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불만이 커지자 당 최고위원들이 공공연히 나서서 “대선 공신들을 중용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관료 중심의 국정 운영은 박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주었다. 관료와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은 적극적인 개혁에 나서기보다 대통령 눈치보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들이 기대하는 국정 전반의 과감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지율 부진의 또다른 원인이 됐다.


◆ 측근들 발언 논란 더 키워


박 대통령의 ‘불통’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18일 “뭔가 다르게 하고,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그걸 못하게 하고 손가락질하고 욕하면서 불통이라고 하나. 그것은 자랑스러운 불통이다. 어쩔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의원도 1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타일이 다른 듯하다”며 “본인 나름 굉장히 열심히 소통을 하고 있는데 '왜 나를 소통 안 한다고 하느냐'하고 굉장히 억울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야권은 비난을 쏟아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불통이 자랑스럽다는 청와대, 할 말이 없다”고 말했으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어느 나라, 어떤 국민인들 불통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통령을 원하겠나. 참으로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에서도 걱정하는 소리를 내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이 홍보수석의 말에 “사실 그런 것이 자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비판적인 시선이 나올 수 있어 그런 표현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도 국정 운영 비판 박근혜의 사면초가


지난 18일 대선 1주년을 맞아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발언들이 나왔다.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물었을 때 집권 1년간 잘했다고 할 게 과연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못지 않은 강도 높은 비판이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정치 불신의 책임을 결국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ㆍ여당에게 묻게 될 것”이라 말하며, “우리 역시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소통 노력을 촉구했다.


이들 중진 의원들의 말은 당 내에서도 친박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들은 친박 주류를 향해 내부에서부터 변화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불통 인사를 밀어붙이는 사이에 주위는 불만으로 가득 찼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주 강세' 효성중공업 주가 10% 상승, 코스닥 펄어비스도 ..
박홍근 초대 예산기획처 장관 취임, "재정개혁 2.0 과감히 추진, 추경안 신속 편성"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마감 5640선, 코스닥은 3%대 올라
[25일 오!정말] 국힘 배현진 "수도권은 지금 예수님이 나와도 안 될 상황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개혁과제 확정, 중앙회장 출마 시 조합장직 사퇴 의무화
삼성자산운용 정부 '국장 드라이브'에 미소, 김우석 ETF 점유율 초격차 보인다
엘앤에프 2차전지 소재 '블루칩' 부상, 테슬라 ESS 투자 수혜 기대감 커진다
비트코인 1억587만 원대 상승, 번스타인 "연말 15만 달러 달성 전망"
빔 소프트웨어 "한국 AI 거버넌스 선진국, AI 확산에 데이터 리스크 부각"
이란 전쟁 멈춰도 고유가 장기화 전망, 무디스 "로켓처럼 뛰고 깃털처럼 하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