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근혜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이 출범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
네이버가 강원도와 손잡고 춘천시를 빅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
네이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11일 춘천시 국립강원대에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윤상직 산업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강원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과거 강원도가 천연자원으로 우리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이라며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가 창업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전국 17곳에 만드는 기관이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17곳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가 참여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10번째로 문을 연 센터다. 강원혁신센터는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네이버는 우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으로 클 수 있도록 '빅데이터 포털'과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하는 데 힘쓴다.
빅데이터 포털은 모든 빅데이터 정보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빅데이터 마켓은 상용 데이터와 분석 기법 및 정보가 거래되는 장터를 뜻한다.
이렇게 구축된 빅데이터는 자연재해 발생 확률을 예측하거나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산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과 솔루션 창업사례를 공공기관 등과 공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는 또 빅데이터 분야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주거나 신규 서비스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노하우를 공유할 또 다른 분야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K-크라우드’라는 가칭이 붙은 이 웹 기반 플랫폼은 네이버가 강원센터와 공동으로 구축·운영해 예비창업자와 기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