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신규 담배 출시로 편의점사업에서 매출이 늘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사업에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 편의점 주가는 신규 담배가 도입될 때마다 재평가됐다"며 “GS리테일은 하반기 신규 담배 판매로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어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올해 하반기에 액상형 전자담배 ‘줄(JUUL)’이 출시된다.
줄(JUUL)은 미국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1위 브랜드로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특유의 냄새가 없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국내 편의점 매출의 42%는 담배가 차지한다. 줄의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 담배 구매를 위해 고객 방문이 늘어 편의점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 객수가 회복되면서 호텔 사업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한 파르나스호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6월부터 중국과 한국 사이 항공노선이 늘어나고 중국 여행사의 한국행 크루즈여행과 온라인 단체관광상품 판매도 재개됐다”며 “카지노와 인접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의 객실 점유율이 상승해 영업효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GS리테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70억 원, 영업이익 20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