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분야 성장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천 원에서 16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5일 1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과 연계된 기업가치 변동 가능성에 집중돼 있지만 5% 외형 성장과 4% 중반 수익성, 2% 중반 배당 수익률을 고려할 때 본업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매출 4조2100억 원, 영업이익 18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것이다.
국내 물류는 완성차 출하 증가와 3자물류 증가로 5% 성장하고 해외 물류도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조에 힘입어 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현대글로비스 주요 고객사들의 출하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소폭 감소하지만 수출은 팰리세이드 등 미국 투입에 힘입어 7% 증가하고 해외 출하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품 현지화율이 낮은 인도에서 기아차 신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서 부품 수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2019년 완성차 해외 운송을 담당하는 PCC부문은 13%, 부품 배송을 담당하는 CKD부문은 3% 성장할 것”이라며 바라봤다.
특히 PCC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귀선 항로의 탑재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해상운송 배선비율은 현재 60%인데 2019년 말 상향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