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SK하이닉스에 가스 및 반도체와 관련한 제품 공급을 늘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가스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다각화를 계속해왔다”며 “SK머티리얼즈는 다양한 제품을 계열 고객사 SK하이닉스에 공급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1976억 원, 영업이익 5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8.9%, 영업이익은 60.6% 늘어난 것이다.
SK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 반도체가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본업인 특수가스 공급이 줄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크게 개선됐다.
주요 고객사 SK하이닉스가 신규 라인을 증설하면서 자회사 SK에어가스의 일반 산업가스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삼불화질소(NF3)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반도체산업의 업황 회복에 맞춰 특수가스 공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 SK트리켐과 식각가스(반도체 표면을 가공하는데 쓰이는 가스) 생산 자회사인 SK쇼와덴코는 각각 2018년 3분기와 4분기에 제품 양산을 시작해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국내 반도체업체의 실적 부진과 투자 제한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계열 고객사 SK하이닉스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 사업구조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매출 8180억 원, 영업이익 23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