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CJ오쇼핑 대표가 CJ오쇼핑의 수익성 악화에 이어 외형성장에 대한 고민까지 짊어지게 됐다.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에 홈쇼핑업계 라이벌인 GS홈쇼핑보다 저조한 취급고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에서 모바일쇼핑으로 쇼핑의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쇼핑시장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CJ오쇼핑이 GS홈쇼핑보다 영업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점은 변 대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CJ오쇼핑, 모바일쇼핑 취급고만 소폭 늘어
CJ오쇼핑이 1분기 취급고 7726억 원, 영업이익이 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취급고는 1.3%, 영업이익은 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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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오쇼핑 대표 |
CJ오쇼핑은 인터넷상품의 판매가 줄어 취급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앱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CJ오쇼핑의 채널별 취급고를 살펴보면 TV홈쇼핑 취급고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준 반면, 모바일쇼핑 취급고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1642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단독판매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취급고는 GS홈쇼핑, 영업이익은 CJ오쇼핑
GS홈쇼핑은 1분기에 취급고 89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숫자다.
TV홈쇼핑 취급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지만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104%나 늘었다.
이는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고 증가율이 CJ오쇼핑(13%)보다 훨씬 앞서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GS홈쇼핑은 같은 기간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 267억 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나 줄어들었다.
GS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CJ홈쇼핑보다 100억 원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