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상을 놓고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점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6.58포인트(0.03%) 오른 2만6157.1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6.58포인트(0.03%) 오른 2만6157.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1포인트(0.35%) 상승한 288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97포인트(0.69%) 높아진 7964.2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준 위원들 대다수가 올해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금리 결정에서 인내심을 지녀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미국경제 성장세가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말에 금리를 올려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맺은 뒤에 그에 따른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다룰 협정 집행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0.7%)와 재량소비재(0.49%) 등은 올랐고 산업주(-0.01%)는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델타에어라인 주가가 1.6% 올랐다.
마이크론(1.08%)을 비롯한 반도체업종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고 캐터필라(0.87%) 등 기계업종을 비롯해 GM(1.00%), 포드(1.3%) 등 자동차 업종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