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중국시장에서 빛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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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는 중소규모 배터리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에 투자한 결실이 보인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8/20180802175105_9471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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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둥펑르노 전기차 4종에 보조금 지원 여부가 5월 발표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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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르노의 전기차 4종은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보조금 형식승인을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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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이 최종목록에 이름을 올린다면 LG화학은 현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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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중국 난징시의 신장 경제개발구에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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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그동안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해 사실상 시장 진입이 봉쇄되어 있었다. 중국 정부는 수입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한국 배터리회사들의 현지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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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지난 2월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 상하이GM의 전기차가 형식승인을 받았지만 최종목록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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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업계는 바라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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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기차 지원정책의 기조를 자국업체 보호에서 기술 수준 향상으로 바꿔 잡으며 진입장벽을 허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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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월26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내놓은 새 전기차 보조금정책에 따르면 전기차의 최소 주행거리 제한이 150킬로미터에서 250킬로미터로 높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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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탑재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최소 요구치도 킬로그램당 105와트시에서 125와트시로 상향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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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에너지 효율이 낮은 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중소규모 배터리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한편 효율이 높은 삼원계 배터리(NCM배터리,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음극재를 만드는 배터리)시장에 LG화학이 들어설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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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상위 2개회사를 제외한 중국의 중소규모 전기차 배터리회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6~34%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한국 배터리회사들이 모두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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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위 2개회사는 CATL과 BYD로 모두 NCM523 배터리(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을 5:2:3으로 섞어 만드는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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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두 회사보다 기술력에서 크게 앞선 만큼 보조금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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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계 배터리의 효율은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LG화학은 NCM622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NCM712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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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811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2022년 양산을 목표로 NCMA 배터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NCMA 배터리는 니켈의 함량을 90%까지 높이는 대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섞어 만드는 배터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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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이번 기회에 또 한 차례 좌절을 겪더라도 중국시장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대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의 등에 업혀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LG화학, 중국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에 투자한 결실이 보인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1/20190110135539_5174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중국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 LG화학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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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5일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외국 회사가 중국시장에 진입할 때 합작법인 설립 강요를 금지하는 법안이 의결됐다. 이로써 외국 완성차회사들이 독자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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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5월3일부터 3세대 전기차 ID3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선두주자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에 독자적 진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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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중국 전기차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술이전이 동반되는 합작법인 설립도 감수한 전례가 이미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상하이에 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시장이 그만큼 매력 있는 시장이라는 뜻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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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NEV,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차) 의무판매정책을 실시하는 등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제조법인을 설립하겠다고 한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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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폴크스바겐에 가장 많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로 폴크스바겐의 중국 전기차시장 진입은 LG화학에 우회 진입로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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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80억 원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액을 공급으로 현실화하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의 수요 없이도 글로벌 1위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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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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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월 난징시 신장 경제개발구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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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2조1천억 원을 들여 신장 경제개발구 근처의 빈장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짓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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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시장 진입에 성공해 그동안 투자해온 빛을 볼 수 있다면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에 날개가 달리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