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년 한국 브랜드가치 상위기업. |
삼성전자가 국내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늘어난 반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카드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대체로 낮아졌다.
브랜드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10일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와 순위를 매긴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했다.
한국 상위 50개 브랜드의 가치 총합은 지난해와 비교해 4.2% 늘어난 152조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브랜드가 66조4611억 원의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며 압도적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가 3% 늘어난 15조200억 원, 기아차가 4% 늘어난 7조684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네이버와 삼성생명, SK텔레콤, LG전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K하이닉스 등의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36% 늘어난 2조8223억 원에 이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19위), 카카오(22위), 코웨이(31위), LG유플러스(34위), 신세계(42위)도 지난해와 비교해 브랜드 가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ENM은 지난해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단숨에 26위로 올랐다. 넷마블과 DB손해보험, 대림산업도 브랜드 상위 50개 기업에 새로 포함됐다.
인터브랜드는 브랜드가치가 크게 오른 기업이 공통적으로 시장 변화에 민첨한 대응, 새로운 서비스를 활용한 경쟁력 확보, 협력을 통한 성장기회 확대 등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한카드(13위)와 삼성카드(25위), 현대카드(27위)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줄었고 LG디스플레이(39위), 한샘(45위)의 브랜드 가치도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