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9년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이 2019년 국내 재건축·재개발 수주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2750억 원 규모의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사업, 1240억 원 규모의 서울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 1170억 원 규모의 서울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사업 등을 따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전반적 발주 감소로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한 추진력을 통해 국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가 기대되는 서울 한남3구역, 갈현1구역, 구로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등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28억 원, 영업이익 19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 늘지만 영업이익은 8.6%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분기 국내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이 늘었을 것”이라며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국내 주택사업 원가율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영업이익도 추정치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2천 원을 유지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2분기 주택분양을 본격화하며 분양공백도 해소할 것”이라며 “대북 이슈에 따라 주가가 떨어진 현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 주가는 9일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