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첫번째)이 9일 강원도 고성군 산불 피해지역 농가를 방문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일 이어 9일에도 강원도 고성군 및 인근 산불 피해지역 농가를 찾아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농업인을 위로하고 농·축협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고 9일 농협중앙회가 전했다.
김 회장은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산불 피해농가 및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을 도와야 하는 곳은 언제, 어디든 달려가 농업인과 아픔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산란계농장, 한우농장 등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매몰 및 소각, 폐기처리 등을 즉각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볍씨 등 종자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임대 농기계 등을 제때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는 등 농업인 피해 복구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고령농업인 피해현황 파악 및 생필품 지원 △피해농가 및 주민에게 농협 속초수련원 임시숙소 제공 △피해농업인 직접 지원을 위한 임직원 1차 모집 성금 7억9천만 원 기탁 등 긴급 지원책을 내놓았다.
농업인과 축산업인들이 생업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비닐, 농기구, 종자, 비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재해지역에 수의사를 긴급 파견해 가축 진료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농협은 피해 복구 및 영농활동 재개를 위한 긴급 무이자자금 1천억 원 지원, 신용카드 대금결제 유예 및 연체료 면제, 장기카드대출 최저 금리 적용 등 금융 지원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