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온라인광고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 맞춰 개편했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와 비즈인사이더는 5일 구글이 온라인광고 서비스인 ‘애드워즈(AdWords)’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
|
|
▲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의 광고 애즈워드 |
애드워즈는 구글의 셀프 서비스 광고다. 광고주가 애드워즈에 가입하면 구글 웹사이트와 구글의 또 다른 광고 서비스인 애드센스에 가입한 웹사이트들에 브랜드를 광고할 수 있다. 광고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검색결과에 노출된다.
이번 개편은 마우스 대신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어 좌우로 이동하는 형태의 광고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과 같은 모바일 기기 환경에 최적화됐다.
제리 디스클러 구글 애드워즈사업 담당부사장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 나라에서 모바일검색 이용자가 PC를 추월했다”며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애드워즈를 업데이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드워즈는 구글의 주 수입원 가운데 하나다. 기업은 브랜드를 검색에 노출시키기 위해 애드워즈를 사용하며 구글에 돈을 냈다.
그런데 최근 구글은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의 검색광고는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기에 불편했고 사용자들은 웹 검색보다 각종 정보검색에 특화된 앱을 이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전체 모바일검색 수익의 6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2012년보다 14.8%나 하락한 것이다. 구글의 클릭 1회 당 수익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개편이 갈수록 커지는 모바일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모바일 서비스에 밀리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구글은 최근 검색 알고리즘을 수정해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문서나 사이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하는 등 모바일 중심으로 검색체계를 바꾸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