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부산, 광주에서 동시에 협연한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 모습. |
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협연하는 쌍방향 공연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 아트홀에서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를 개최하고 부산과 광주의 공연장을 5G네트워크로 연결해 다른 지역의 연주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연주하는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리안 5G 테크-콘서트’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및 통신3사, 제조사, 중소업계 등 5G 상용화를 일궈낸 각 분야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개최됐다.
SK텔레콤은 서울·부산·광주 등 3 곳에서 서로의 공연을 초고화질(4K UHD)로 실시간 시청하며 함께 연주하는 ‘3원 원격 협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부산 벡스코에서 바이올린, 첼로, 대금 등을 연주했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비올라, 해금, 피리 등으로 ‘아리랑 변주곡’을 합주했다. 서울의 행사장에선 이들의 반주에 맞춰 현대 힙합댄스가 콜라보 무대로 펼쳐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이전에는 서로 떨어진 여러 공연장에서 상대의 영상을 보고 들으며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시차가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부산에서 시작된 사자춤이 광주와 서울의 무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등 전국 3곳의 상황이 시차없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국내 최고속도인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를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5G의 성공적인 출발에 이어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 발굴과 전파를 통해 대한민국의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