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업종별 국내 지출액 현황. <신한카드> |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카드로 9조4천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부문 지출이 가장 가파르게 늘었는데 수도권에서만 92%가 사용되면서 의료부문 지출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 분석 결과를 8일 내놓았다.
외국인 의료관광시장이 2017년보다 가파르게 커졌다.
2018년 외국인의 국내 지출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부문 지출은 5206억 원으로 2017년보다 38.2%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이 9조4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12.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세 배 이상 빠르다.
개인병원 지출이 1년 전보다 67.6% 불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의료부문 지출 비중은 92%로 전체 업종의 평균 수도권 비중(85%)과 비교하면 ‘수도권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들이 전체 외국인의 카드 국내 지출액 36%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이번 자료는 앞으로 관련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 스포츠, 지역축제 등 국내 여가 및 관광 분야 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비 트렌드, 핵심 상권 분석, 잠재고객 발굴 등 다양한 민간영역의 빅데이터 분석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