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기아차 주가는 3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을 1분기 실적에 일부 환입한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 노사는 3월12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데 합의하면서 9년 동안 진행됐던 통상임금 논란을 마무리했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하면서 2017년 3분기에 약 1조 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영업이익에 다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1분기와 2분기 실적에 나눠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150억 원, 영업이익 43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여러 종류의 신차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 확대도 예상된다.
기아차는 5월 K7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7월 소형 SUV SP2, 9월 모하비 부분변경, 10월 신형 K5 등을 출시한다. 미국에서는 하반기에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을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