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19년 들어 국내 분양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대우건설은 1분기 순조로운 신규 분양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수주를 통해 관련 EPC(설계·조달·시공)시장의 신흥강자 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5707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실적보다 87%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 올해 목표의 약 35%인 9천 세대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강원 춘천 센트럴파크푸르지오를 시작으로 경기 용인 수지 스카이뷰푸르지오, 인천 검단 센트럴푸르지오, 경기 안양 평촌래미안푸르지오, 경기 수원역푸르지오자이 등을 공급했다.
청약접수에서도 인천 검단 센트럴푸르지오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1순위 마감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라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이 1분기에 한해 목표의 10% 내외의 물량을 공급한 점을 감안하면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뚜렷한 주택 매출 회복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LNG액화플랜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 대우건설이 하반기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내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청계약을 맺는다는 의미가 있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원청계약에 실패하더라도 하청 수주 가능성은 높다”며 “대우건설은 하반기 나이지리아 이외에도 모잠비크 등에서 1조 원 이상의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을 건설업종 최우선주로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3일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