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막바지에 이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00포인트(0.15%) 오른 2만6218.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21%) 상승한 2873.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6포인트(0.60%) 오른 7895.5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긍정적 분위기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중국이 처음으로 인정했다”며 “이번 주 협상에서 긍정적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이 4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한다.
무역협상 타결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이에 민감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27% 상승했고 반도체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도 2.3% 올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AMD 주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노무라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8.49% 크게 올랐다.
인텔, 마이크론 등도 각각 2.02%, 3.44% 주가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무역협상에 관한 낙관적 전망이 유입되며 반도체업종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도체업종의 상승에도 장 후반 산업재 및 일부 업종에서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