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법인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 이어 시중금리 상승, 법인세율 인상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회사 540곳(금융업 제외)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1894조7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4.8%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08조 원으로 2017년보다 6.7%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회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 들어 영업환경이 악화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법인세율 인상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장회사들의 순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보였지만 3분기부터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결국 2017년보다 낮은 순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상장회사들의 실적은 코스피 상장회사들보다 더욱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회사 911곳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169조1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4.7% 늘었지만 순이익은 4조3천억 원으로 8.7%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회사 911곳 가운데 무려 333곳(36.7%)이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