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8만9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이라며 “본사, 면세점, 기타 자회사의 실적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매출 2115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4월 여행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는데 이는 여전히 부진한 일본여행 수요의 영향”이라며 “일본여행 수요는 전혀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2019년 2월 기준 연간 누적 일본 방문 한국인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고 파악했다.
하나투어의 일본여행 전문 자회사 하나투어재팬의 2019년 2월 기준 연간 누적 여행상품 취급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하나투어 실적이 기저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6월 열린 월드컵과 지방선거, 2018년 하반기 일본을 연속으로 강타했던 자연재해 등으로 2018년 하반기 여행사들의 실적기저가 낮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6월 여행상품 예약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동일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지역 믹스에 따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반기 기저구간 진입에 따른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파악했다.
하나투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62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