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물량 증가로 2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3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일 10만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칩사업부 부진으로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다만 연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2조711억 원, 영업이익 17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기판사업부와 모듈사업부 부진이 상쇄하면서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기판사업부와 모듈사업부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규 단말기를 출시하면 모듈사업부와 기판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물량 증가세는 올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스마트폰 출하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었기 때문에 하반기 신제품 출시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개선속도”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