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추기경 염수정 "낙태 합법화는 여성 위한 배려 아니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4-02 16:13: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염수정 추기경이 낙태죄 위헌청구 소송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낙태죄 폐지에 반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에 특별담화문을 내고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형법의 낙태죄 조항이 아니라 낙태로 내몰리는 여러 가지 상황”이라며 “낙태 합법화는 그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고 말했다.
 
추기경 염수정 "낙태 합법화는 여성 위한 배려 아니다"
▲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낙태가 합법으로 인정받는다면 낙태한 여성들의 아픔을 향한 관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국가와 사회는 낙태 합법화에만 몰두하지 말고 임신한 여성과 태아 모두를 낙태로부터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태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도 제시했다.

남성에게도 임신·출산·양육의 책임을 지우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미혼모를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 확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 지원, 피임 교육에서 벗어나 사랑과 책임을 가르치는 성교육 등을 사회에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염 추기경은 “국가는 국민 각자가 잉태되는 첫 순간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부디 생명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현명한 판결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4월 안에 낙태죄 위헌 여부를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