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일 조직개편을 통해 2차전지 외에도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해 각종 첨단소재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케미칼은 제약바이오과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기초소재 수요 축소에 대응하고 있다. SK케미칼의 기초소재 매출 비중은 77%에 이른다.
SK케미칼은 제약바이오부문의 기술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제약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25.4%로 2017년 16%에서 9.4%포인트 늘어났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에서 수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SK케미칼은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에코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고기능성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친환경 플라스틱제품인 ‘스카이그린’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소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에코젠과 스카이그린이 미국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바이오화학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이 국제적 환경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중국정부가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면서 부터다. 이전까지 중국이 다른 나라의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받아오던 터라 당시 폐플라스틱 처리가 세계적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한국 정부는 4월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하며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의회는 3월27일 10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2021년부터 이 법이 적용되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식기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