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코란도와 렉스턴스포츠 칸 등 신차 2종 출시에 힘입어 39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에서 선방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부진했다.
◆ 쌍용차,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로 39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
쌍용차는 3월 국내 1만984대, 해외 2606대 등 세계에서 모두 1만3590대를 팔면서 39개월 만에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최대 판매량을 냈다고 밝혔다.
▲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 칸'.
2018년 3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8.5%, 22.6% 늘었고 세계 판매도 22.6% 증가했다.
올해 1월과 3월 렉스턴스포츠 칸과 코란도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를 봤다.
코란도는 국내에서 2202대 팔렸는데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64.6% 늘어난 것이다.
렉스턴스포츠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었는데 렉스턴스포츠 칸이 본격적으로 선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급증했다.
반면 티볼리와 G4렉스턴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각각 18.5%, 22.1% 감소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연이은 신차 출시를 통해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며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새로워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스파크와 말리부 판매 호조에 5개월 만에 증가세
한국GM은 3월에 국내외에 자동차를 모두 4만2996대 판매했다.
내수는 6420대, 수출은 3만6576대다. 2018년 3월과 비교해 내수 판매량과 수출 물량이 각각 2.4%, 4.5% 늘면서 판매량이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경차 스파크가 국내에서 2676대 팔리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2018년 3월보다 6.3% 늘었다.
말리부 판매량은 1183대로 2018년 3월보다 30.1% 증가했다. 트랙스 판매량도 지난해 3월보다 47.5% 증가했다. 국내에서 1043대가 팔렸다.
반면 아베오와 준대형차 임팔라, 카마로 등의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모두 646대 판매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6% 늘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올해 들어 실시한 가격 리포지셔닝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기반으로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EV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4월에는 ‘쉐보레와 함께하는 4월의 행복’ 프로모션을 통해 무이자 할부, 월 10만 원 할부 등의 풍성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이 차량들의 뛰어난 제품력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는 3월 국내에서 6540대, 해외에서 7256대 등 모두 1만3797대를 팔았다. 2018년 3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6.2%, 해외 판매량은 62.3% 급감했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주력 SUV 차종인 QM6와 세단 SM3 판매량만 2018년 3월보다 증가했다.
QM6는 2018년 3월보다 27.4% 늘어난 2871대 팔리면서 국내 판매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SM3는 438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3% 증가했다.
3월26일부터 LPG 차량의 일반판매가 허용된 데 따라 SM6 LPG와 SM7 LPG 판매량이 각각 2월보다 46.4%, 41.1% 늘었다. SM6 LPG는 530대, SM7 LPG는 295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실적을 이끌던 닛산 로그 판매량은 2018년 3월보다 58% 감소했다. 부산공장 파업의 영향과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QM6(수출명 콜레오스)의 해외 판매량도 파업 여파와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2018년 3월보다 72.9% 감소한 1477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